현대증권 김장열 연구원은 11일 반도체 업종에 대해 플래시 가격이 상승세로 반전, 선순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5월 낸드 플래시 일부 제품의 가격이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으며 이는 현물 가격 반등 후 고정거래 가격 상승이라는 통상적 흐름을 보인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

단기 제품가 폭락 이후 수요 촉진이라는 선순환 진입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펀더멘털 상으로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8GB 제품 가격이 오히려 하락한 점은 응용 분야별로 재고 이슈 및 가격 하락 압력이 사라지지 않았음을 시사한다면서 추가 가격 상승이 있더라도 그 폭이 얼마나 빨리 확대될 것인지에 대한 지나친 낙관은 경계.

한편 하이닉스는 고유 리스크 요인이 단기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으나 영향력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모두 올 6월이 가장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고 7~8월 수요 측면에서 가시성이 오히려 불투명해지면서 또 한차례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 큰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양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