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이익 성장세가 여전히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메릴린치증권은 세계 기업이익 추세를 가늠할 수 있는 7개 지표중 분석가들의 이익수정비율 등 5개 지표가 긍정적 영역에 머물러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코스피와 호주달러는 중립.

기업이익 전망 상향과 하향을 평가하는 이익 수정비율은 1.15로 3월의 1.08보다 한 단계 상승한 가운데 3개월 평균치는 1.14로 변함이 없었다.수정비율 1은 상향 조정된 기업과 하향 조정된 기업수가 같다는 뜻.

또한 5개 분기 연속 내리막을 걷던 미국 S&P500 기업들의 전년대비 이익증가율도 지난해 3~4분기중 상승 전환, 앞으로 이익증가율도 긍정적 추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평가됐다.

메릴린치는 "미국 ISM 제조업지수나 핵심 PPI 물가 를 통해 본 가격결정력 지표도 양호한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 OECD G7의 경기선행지표,선진국의 채권 수익률곡선 등도 이익 전망이 양호할 것임을 나타내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순환적 산업비중이 높아 글로벌 기업이익의 중요한 선행지표중 하나인 코스피의 경우 3월 조정에서 탈피하며 반등세로 돌아서 중립 영역을 지켰다.

메릴린치는 "이처럼 글로벌 기업이익 지표들의 강력한 추이를 반영해 투자자들은 저품질-고베타-소형주 등에 집중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