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소비자가전업체인 월풀은 10일(현지시간)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4천5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월풀은 올해 초 인수한 메이텍의 북미지역본부 역할을 해온 아이오와주 공장을 포함, 메이텍 공장 3곳을 폐쇄키로 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전체 직원의 6%에 해당하는 4천5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풀은 일리노이와 아칸소주 소재 세탁기 및 건조기 공장을 올해 말까지 폐쇄하고 아이오와주에 있는 공장은 내년 말까지 폐쇄할 것이라면서 폐쇄될 공장의 시설은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메리언과 클라이드 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월풀은 미국 사모펀드 리플우드홀딩스,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 등과 치열한 인수경쟁 끝에 메이택 인수에 성공했지만 이 과정에서 예상보다 높은 인수비용을 지출, 그동안 구조조정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