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연간 220건의 국제회의를 유치해 세계 12위의 국제회의 개최국으로 도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문화관광부는 국제회의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국제회의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20대 중점 과제를 정해 468억원의 관광진흥개발기금을 투입하는 내용의 '국제회의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10일 발표했다.

문화부는 기본계획 추진으로 국제회의 개최를 통한 외화 획득액을 2004년 1억4300만달러에서 2010년에는 2억5000만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제회의 기획업 육성,우수 국제회의 기획업 인증제,국제회의 도시 운영 평가,전시회 관광상품화 등 20대 중점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아울러 컨벤션센터를 다용도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해 이용률을 높이기로 했다.

한국의 국제회의 개최 건수는 1998년 58건에서 2002년 124건,2004년 164건으로 급증해 중국 일본에 이어 아시아 지역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서울은 2004년 109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해 아시아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전문 회의시설의 공급이 수요를 4000명 이상 초과한 데다 대전컨벤션센터(2007년)와 송도컨벤션센터(2008년)가 완공되면 공급 초과 현상이 더욱 심화할 전망이어서 새로운 수요 창출이 필요하다고 문화부는 설명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