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대표 박용선)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생활가전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1998년 '렌털 시스템'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한 뒤 7년 만에 11배 가까운 매출 성장을 이뤘다.

작년 12월 말 현재 380만여명의 렌털 및 멤버십 회원을 확보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렌털 서비스를 통해 제품 초기구입 비용을 절감시켜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는 한편 제품 관리 전문가인 코디를 보내 정기적인 서비스를 실시,지속적인 매출원과 꾸준한 수익성을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전국 1만여명 코디의 철저한 사후관리 서비스와 150여명의 상담원으로 구성된 해피콜 센터를 체계적으로 운영하며 각종 서비스 평가 기관으로부터 매년 고객만족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최근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기존 사업 외에도 음식물처리기 시스템키친 등 새로운 사업 개발에 힘쓰고 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꾸준한 변화와 혁신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고객의 감성을 충족시키는 혁신적인 디자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신기술으뜸상을 수상한 웅진코웨이의 유아용 공기청정기 'AP-0805EH'는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디자인된 청정기다.

제품 외부를 둥글게 디자인해 아이들이 제품의 모서리에 부딪혀 입을 부상을 예방했다.

또한 아이들이 전면 도어를 쉽게 열지 못하게 오픈 스위치를 추가했으며 제품 사용 중에 전면 도어를 열 때는 모든 동작을 자동으로 멈추도록 했다.

아이들이 아무 버튼이나 눌러 제품이 오작동하는 것을 막기 위한 잠금 기능도 있다.

BHC(Baby Health Care)콤보 필터도 이 제품의 자랑거리다.

BHC 콤보 필터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과 황사 미세먼지 유해가스 악취 세균을 제거하는 필터다.

항균력을 지닌 마(麻) 부직포와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멜트블로운'(Meltblown) 부직포,냄새를 제거하는 활성탄과 화학 탈취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필터는 기존 필터에 비해 집진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미세입자를 강력하게 빨아들인다.

이 제품은 또한 이중 필터 시스템을 채택해 유아의 건강에 해로운 악취 및 유해가스를 걸러내는 데에도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

BHC 콤보 필터에서 한번,AC 탈취필터에서 또 한번 제거함으로써 휘발성 유기화합물 중 실내에서 많이 발생할 수 있는 벤젠,톨루엔,스틸렌,크실렌,에텔벤젠과 포름알데히드 등을 95% 이상 제거한다.

이 공기청정기는 고려대 환경보건연구센터에서 안방,아이 공부방 등 실주거공간에서의 공기청정기 성능에 대한 검증을 받았다.

공기청정기를 사용할 경우 10여종의 미세먼지 유해가스 미생물 등 유해물질 농도가 눈에 띄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히 실험 공간이 아닌 실주거공간에서 공기청정기 성능을 검증한 것이기 때문에 실생활에서 더욱 의미를 갖는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

< 박용선 대표 인터뷰 >

"올해 중점 추진 과제는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통해 세계 1등 제품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박용선 웅진코웨이 대표는 "지난해부터 국내외 유능한 석·박사 인력을 채용하고 있으며 올해도 미주 영국 독일 일본 중국 등지에서 60여명의 연구원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또한 "2007년까지 서울대 연구공원 내에 3000여평 규모의 '웅진R&D센터'를 세워 서울 유구 인천 등에 분산돼 있는 연구소를 통합해 연구역량을 결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웅진코웨이는 작년 6월 서울대와 웅진R&D센터 설립에 관한 약정식을 갖고 15년간 산학 연구비를 지원하는 등 총 26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지난 3일에는 R&D센터 신축 기공식을 가졌다.

박 대표는 이와 함께 "핵심 기술 확보,상품개발 프로세스 혁신,디자인 차별화,제품력 강화 등 연구개발 및 생산부문 혁신에도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