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중국의 금리인상 충격에서 벗어나 1,430선을 회복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대비 15.17포인트(1.07%) 오른 1,434.9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미국 증시가 유가 상승과 금리인상 우려가 재차 불거지면서 약세로 마감한 데 영향받아 개장 초 1,41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지만 지난 주말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2천79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닷새째 매도세를 이어간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천199억원, 64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5% 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해 통신, 운수창고, 금융, 은행, 전기.가스, 보험, 철강 등이 2~3%대 강세를 보인 반면 전기.전자, 운수장비, 증권, 섬유.의복 등이 약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중국 금리인상 충격에 급락한 POSCO는 급반등, 3.99% 올랐으며 중국 관련주인 SK와 두산인프라코어도 각각 4.18%, 4.53% 반등했다.

이동통신주도 상승세를 재가동,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 등이 각각 4.51%, 1.44%, 7.08% 올랐다.

국민은행과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은행주도 4~5%대 급등세를 보였다.

대형기술주 동향을 보면 삼성전자는 0.78% 올랐지만 하이닉스는 채권단 물량 부담 등 국내외 악재가 겹쳐 5.61% 급락했다.

현대차그룹주는 정몽구 회장의 구속수감과 4월 내수판매 부진 여파로 동반 약세를 이어갔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핵심 계열사 주가는 각각 1.93%, 3.87%, 3.96% 급락했으며 글로비스와 현대오토넷, 카스코 등도 3~7%대 급락세를 보였다.

한편 현대상선은 적대적 인수합병(M&A) 재료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현대건설도 인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 전일대비 2.90% 올랐다.

삼성물산도 올해 1.4분기 깜짝실적에 힘입어 7.99%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5개를 포함해 358개 종목이 상승세, 하한가 4개를 포함해 387개 종목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