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동산 세금 부담은 앞서 보신 강남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런 세금 부담은 강남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기자) 올해 공동주택 가격이 공시되면서 전국이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집값 급등의 근원지라는 강남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집값이 올라 지난해 보다 세금부담이 만만치 않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서울 도봉구 창동 현대아이북한산의 경우 지난해 보다 집값이 1억4천만원이 오른 6억2천만원으로 새롭게 종합부동산세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따라서 지난해 세금 부담은 94만원 정도였지만 올해는 재산세 1백46만원에 종부세 40만원이 추가된 180만원으로 세금 부담이 2배정도 증가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서울 전역이 마찬가지로 강서구 등촌동 아이파크가 6억2천만원, 용산구 후암 브라운스톤 남산이 6억1천만원으로 올해 6억을 훌쩍 넘기며 종부세 대상에 추가됐습니다.

한마디로 비강남권도 뉴타운 등 각종 개발사업에 따라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일산, 분당 등 신도시의 가격상승률 강남권을 압도하며 세금 폭탄에 직면해 있습니다.

개별단지별로는 일산 장항동 롯데호수마을이 지난해보다 45% 이상 오른 6억1천만원으로 세금 부담이 3배정도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밖에 최근 지방 분양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구, 울산, 부산 등 지방 대도시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구 수성구 만촌 메크로 팔레스2의 경우 지난해 4억8천만원보다 32% 오른 6억3천만원, 울산 중구 학성동 제일베스트빌과 부산 중구 영주동 삼산빌라도 지난해보다 각각 6백만원과 4백만원 이상 오른 상태입니다.

이런 전국적인 집값 상승에 대해 정부는 고가 주택일수록 세금 부담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서민들의 체감 지수는 낮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서민들에게는 몇 만원, 몇 십만원 더 늘어난 세금도 부담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WOWTV-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