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정몽구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하면서 현대차그룹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법원의 손으로 넘어간 영장실질 심사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현대차 그룹의 반응을 김정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몽구 회장의 사법처리 수위에 촉각을 곤두세우던 현대차 그룹은 결론이

구속 쪽으로 나오자 충격에 휩싸입니다.

일과를 보다가도 삼삼오오 모이면 향후 그룹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저마다 고민에 빠집니다.

각 계의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에 "설마 구속까지야 할까" 하던 임직원들은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오자 당혹해 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인터뷰> 현대차 관계자

(침울하죠. 현장이야 우선 라인이 돌아가니까 잠시 잊게 되기는 하지만 휴식시간 같은 경우 다들 여기저기 모여서 걱정들 많이 한다. 앞으로 회사가 어떻게 될 지..사업도 많이 벌여 놨고 대외적으로 신인도가 떨어지고 있어 타격이 올 까 걱정들 많이 한다)

그룹의 주요 임원들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이번 사태가 가져올 대외 신인도 하락과 이미지가 훼손 등 충격의 여파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환율이나 고유가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은 상황에서 선처해 주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현대차 관계자

(정몽구 회장에 대해 선처를 해 주셔서 이번 일이 빨리 잘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죠. 어떻게든 그룹내에 미칠 파장이 최소화 됐으면 하는 생각이다)

그룹 총수 구속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내몰린 현대차는 이번 구속 결정에 크게 동요하고 있지만 법원에서 있게 될 영장 실질 심사에 실낱같은 마지막 희망을 걸며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 하고 있습니다.

와우TV 뉴스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