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사상 최고 '대박' 종목은 지금은 상장폐지된 리타워텍으로 2000년 상승률이 무려 2만123%에 달했다. 최저가 대비 200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19일 "증시 역사상 인생을 바꿀 만한 주식은 삼성전자나 포스코 등 대형 우량주가 아닌 리타워텍과 같은 '짝퉁 주식'이었다"며 펀더멘털(내재가치) 뒷받침 없이 수급의 힘으로 주가가 단기간에 큰 시세를 내는 이른바 '짝퉁 주식'의 투자요령을 소개했다.

정 부장은 짝퉁 주식의 투자요령 중 하나로 많이 오르고 적게 빠지는 주식을 선택할 것을 권유했다. 삼양통상과 지엔텍이 교과서적인 사례로 꼽혔다. 그는 그러나 "고점 부근에서 매도시기를 놓친 후 급락이 이어져 12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졌다면 무조건 투매에 동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끝까지 승부를 보겠다고 고집부리면 로또처럼 '꽝'으로 귀결되기 십상"이라고 덧붙였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