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코니 변신은 무죄.'작년 12월부터 발코니 구조 변경이 전면 합법화됨에 따라 '발코니 트기'를 계획 중인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발코니 트기는 30평형대 아파트의 경우 실내공간이 9~10평 정도 넓혀져 40평형대처럼 쓸수 있는데다 실내 정원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이에 따라 신규 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인 건설회사들 또한 발코니 트기를 고려한 신평면 설계를 앞다퉈 내놓는 등 업계의 '발코니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30평형대에 5베이(아파트 앞쪽 방수)를 적용한 아파트가 선보이기 시작한 것은 물론 거실과 안방의 양쪽 측면에 발코니를 설치해 공간활용을 극대화한 평면도 주택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분양가에 추가로 더해지는 발코니 트기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다 결로(結露) 또는 누수 현상 등 공사 후 발생하는 부작용 등을 감안할 때 분위기에 휩쓸려 무조건 발코니트기 공사를 하고 보자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