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18일 삼성전자 KT 한국전력 등 국내 3개 대기업의 미활용 휴면(休眠)특허 1616건을 사고팔 수 있는 온라인 거래시스템(sp.ntb.or.kr)을 19일부터 개통한다고 발표했다.

중소기업이 필요한 기술을 손쉽게 검색해 거래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김용래 산자부 기술사업화팀장은 "특별한 사용처를 찾지 못해 잠자고 있던 대기업 특허가 이번에 마련된 거래시스템을 통해 중소기업으로 대거 이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술이전을 받길 원하는 중소기업은 온라인을 통해 특허를 검색한 뒤 이전희망기술을 요청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으로부터 200만∼300만원 정도를 받고 통상 또는 전용실시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한전은 전력계통기술은 무상으로 이전하고 다른 기술에 대해서는 기술가치를 평가한 금액의 40∼50% 정도 가격에 이전을 추진한다.

KT는 다음 달 중 상세한 이전조건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