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화증권은 2G에서 3G로 서비스를 전환할 경우 기존 식별번호를 사용하지 못하고 '010'으로 통일케 한 통신위원회의 결정과 관련, 이는 2G에서의 SK텔레콤 지배력이 3G까지 이어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판단했다.

KTF와 LG텔레콤 입장에서는 SK텔레콤 가입자들이 번호 로열티에서 벗어나게 될 경우 저렴한 요금제 등을 무기로 가입자 확보에 좀더 유리해질 가능성이 높아져 후발업체에게 유리한 정책 방향이라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의 경우 향후 3G마케팅과 관련해 딜레마에 빠지게 될 것으로 전망.

조철우 연구원은 "기존 2G 가입자를 3G로 전환시키고자 할 경우 단말기 보조금 규모의 확대와 기존 번호 로열티가 사라지기 되면서 가입자 구속력이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우려해 지연시킬 경우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익창출이 늦어지면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지적.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