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섹, LG카드 인수戰 전방위 참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LG카드 인수전에 싱가포르 국영 투자회사인 테마섹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다.
테마섹이 다양한 형태로 LG카드 인수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마섹은 독자적으로도 LG카드의 강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 LG카드 인수를 추진하는 하나금융의 지분 9.89%를 소유한 최대주주이고,역시 LG카드를 입질하고 있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투자금 절반 가까이를 댄 주요 투자자다.
게다가 테마섹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도 자회사인 SC제일은행을 통해 인수의향서를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누가 LG카드를 인수하더라도 테마섹의 영향력이 미치게 된다.
금융권에선 "한국 금융시장을 잘 아는 테마섹이 큰 그림(그랜드 플랜)을 갖고 LG카드 인수전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금융시장 지배 의지를 본격화하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
1974년 설립된 테마섹은 싱가포르항공,싱가포르개발은행(DBS),싱가포르텔레콤,싱가포르테크놀로지 등 싱가포르 최대 기업들의 지주회사인 동시에 인도네시아 다나몬 은행(56%),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은행(35%),인도의 ICICI 은행(9%),텔레콤 말레이시아(5%) 등의 대주주다.
총운용자산이 1030억싱가포르달러(60조원)에 달해 세계 금융시장의 큰손으로 통한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의 부인인 호칭 여사가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테마섹은 각각 주식과 부동산 벤처 투자를 하는 3개의 계열사(GIC,GIC-RE,GIC-SI)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부동산 자회사(GIC-RE)가 한국 투자를 주도해왔다.
GIC-RE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국내에 진출,서울 파이낸스센터와 스타타워 빌딩 등 서울시내 알짜배기 빌딩을 연달아 매입해 주목받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금융부문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사모펀드 업계 관계자는 "테마섹이 부동산에서 금융으로 투자대상을 확대하면서 외환위기 이후 체질이 개선된 한국 금융시장을 주요 공략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테마섹이 다양한 형태로 LG카드 인수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마섹은 독자적으로도 LG카드의 강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 LG카드 인수를 추진하는 하나금융의 지분 9.89%를 소유한 최대주주이고,역시 LG카드를 입질하고 있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투자금 절반 가까이를 댄 주요 투자자다.
게다가 테마섹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도 자회사인 SC제일은행을 통해 인수의향서를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누가 LG카드를 인수하더라도 테마섹의 영향력이 미치게 된다.
금융권에선 "한국 금융시장을 잘 아는 테마섹이 큰 그림(그랜드 플랜)을 갖고 LG카드 인수전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금융시장 지배 의지를 본격화하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
1974년 설립된 테마섹은 싱가포르항공,싱가포르개발은행(DBS),싱가포르텔레콤,싱가포르테크놀로지 등 싱가포르 최대 기업들의 지주회사인 동시에 인도네시아 다나몬 은행(56%),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은행(35%),인도의 ICICI 은행(9%),텔레콤 말레이시아(5%) 등의 대주주다.
총운용자산이 1030억싱가포르달러(60조원)에 달해 세계 금융시장의 큰손으로 통한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의 부인인 호칭 여사가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테마섹은 각각 주식과 부동산 벤처 투자를 하는 3개의 계열사(GIC,GIC-RE,GIC-SI)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부동산 자회사(GIC-RE)가 한국 투자를 주도해왔다.
GIC-RE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국내에 진출,서울 파이낸스센터와 스타타워 빌딩 등 서울시내 알짜배기 빌딩을 연달아 매입해 주목받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금융부문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사모펀드 업계 관계자는 "테마섹이 부동산에서 금융으로 투자대상을 확대하면서 외환위기 이후 체질이 개선된 한국 금융시장을 주요 공략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