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9시50분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북한산국립공원 밤골매표소에서 송추 방향 1㎞지점 북한산 중턱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임야 600여평을 태우고 2시간여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소방차 5대와 공무원, 경찰 등 800여명이 긴급 출동했으나 발화 지점이 도로에서 300여m 떨어진 산 중턱이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다가 자정께부터 비가내려 불길을 잡았다.

소방서 관계자는 "발화 직후 공원내 야간 근무자가 신속히 대응한 덕에 한밤중에 산불이 났지만 피해는 경미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10여m 간격으로 불이 3곳에서 동시에 났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 방화 가능성에 대해 조사중이다.

(고양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wy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