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당초 예상 보다 큰 폭으로 감소, 여름 휴가철 수요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분석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 (WTI)는 전날에 비해 87 센트(1.3%) 상승한 배럴 당 67.07 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앞서 뉴욕 유가는 장중 한때 지난 2월 1일 이후 가장 높은 68.20 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전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휘발유 재고가 당초 예상 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어 여름 휴가철 수요를 충족시키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유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에너지부는 5일 지난달 31일 현재의 주간 휘발유 재고가 440만 배럴이나 줄어든 2억1천180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 재고는 지난 5주 동안 총 1천410만 배럴이나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