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 날씨를 즐기는 것도 잠시,봄의 불청객 황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건조한 날씨와 함께 찾아오는 황사는 천식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이나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 안질환은 물론 피부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미세한 황사 입자가 피부에 달라 붙어 가려움증과 따가움,발진 등 각종 피부 트러블과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외출하기 전 크림을 충분히 발라 피부에 보호막을 씌우고 자외선 차단제,메이크업 베이스 등을 꼼꼼히 발라 황사와 피부가 직접 닿는 것을 막아준다고 하더라도 황사로부터 피부가 받는 손상을 100% 막아주기는 힘들다. 따라서 어느 때보다 철저한 클렌징이 필요하다. 평소보다 클렌징 제품의 양을 1.5배 정도 더 많이 사용해 부드럽게 마사지해 준다. 황사는 굵은 모래부터 아주 미세한 먼지까지 다양한 크기가 섞여있어 눈으로 볼 때 깨끗하다고 해서 완벽한 클렌징이 됐다고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황사 먼지를 끌어안고 있는 피부 노폐물과 메이크업 잔여물의 대부분은 오일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동일한 오일 성분으로 완벽하게 클렌징하는 게 좋다. 클렌징 오일 제품 중에선 DHC코리아 제품이 인기다. 'DHC 딥클렌징 오일'(200㎖·2만9000원)은 고품질의 올리브 오일에 로즈마리와 비타민E가 들어있어 메이크업 잔여물은 물론 피지나 각종 피부 노폐물,황사의 흔적까지 깔끔하게 없애줄 수 있다. 이 밖에 거품 오일 타입의 'DHC 휘프 클렌징 오일'(150?·1만7000원),건조하거나 민감성 피부를 위한 'DHC 클렌징 밀크'(200㎖·1만9000원),젖은 손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한 'DHC 소프트 터치 클렌징 오일'(150㎖·1만5000원) 등도 추천 상품이다. 클렌징 오일로 1차 클렌징이 끝났다면 피부에 필요한 수분을 보호해주는 클렌징 폼이나 비누를 사용해 2차 클렌징으로 마무리한다. 황사철에는 잠깐의 외출도 피부에 오염된 먼지를 남기므로 철저하고 꼼꼼한 이중 세안을 통해 피부 알레르기나 트러블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태평양 '라네즈 오투클리어 모이스쳐 클렌징 폼'(180㎖·9000원선) 등이 추천 상품이다. 꼼꼼한 이중 세안을 하더라도 모공 사이에 낀 미세입자가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주 2회 정도는 스팀 타월로 모공을 열어준 후 청정팩을 이용해 케어해주는 게 바람직하다. 이때 머드(진흙) 성분이 함유된 팩을 선택하면 더욱 좋다. 코리아나화장품에서 나온 '코리아나 퍼펙트 머드팩'(120?·2만원)은 머드 고유의 강한 흡착력과 우수한 세정 작용을 하는 청정 보습팩.각종 노폐물을 말끔히 제거하여 피부를 깨끗하고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 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피부를 깨끗이 한 후에는 기초 제품을 충분히 발라준다. 황사로 인한 자극으로부터 견뎌낼 수 있도록 피부의 기초 체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기 때문.피부가 건강하면 웬만한 외부 자극에는 끄떡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봄철은 건조하기 때문에 보습이 중요하다. 피부가 건조해 지면 피부의 방어막이 깨져 이물질이 쉽게 피부 속까지 들어가 피부트러블을 야기시키므로 피부 보습 기능을 강화해주는 에센스를 아침,저녁으로 충분히 발라준다. 저녁 손질 시에는 영양크림을 꼭 발라 잠자는 동안 피부에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돼 피부 기능이 활성화되도록 손질해 준다. 태평양 '라네즈 워터뱅크 에센스'(60㎖·2만7000원선)는 건조하고 메마른 피부를 촉촉하고 매끈하게 가꿔주는 수분 에센스 제품이다. 수분 크림 '라네즈 워터뱅크 크림'(50㎖·2만5000원선)이나 '라네즈 워터 슬리핑 팩'(80㎖·1만7000원선)과 함께 사용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역시 이 회사에서 나온 '마몽드 토탈 솔루션 고수분 크림'(50㎖·40000원선)도 추천 상품이다. 피부 건조함은 물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주름,칙칙함 등 여러 가지 피부 고민을 한번에 해결해 줄 수 있어 편리하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