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민영지상파방송사업 2차 공모에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영안모자-CBS 등 2개 컨소시엄이 신청했다. 27일 사업자허가추천 접수를 마감한 방송위원회에 따르면 중기협은 대양금속 경인양행 등 신규주주를 영입해 자본금 1600억원 규모의 '경인열린방송'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에 참여했다. 경인열린방송은 중기협과 대양금속이 각각 18.75%의 지분으로 지배주주가 된다. 이 밖에 주요주주로 경인양행(10%),한국백신(7.5%),신구종합건설(5.63%) 등이 참여한다. 당초 2대 주주로 참여키로 했던 경남기업은 언론노조의 반대로 최종 주주구성에서 배제됐다. 영안모자와 CBS가 주축이 된 '경인TV주식회사'(자본금 1400억원)는 영안모자가 지분율 22.64%로 1대 주주가 되며 2대 주주는 굿TV컨소시엄에 참여했던 미디어월(11%)이다. 이 밖에 경기고속(10%),매일유업(7%),테크노세미켐(6%),CBS(5%) 등이 주요 주주로 참가한다. 경인TV주식회사 컨소시엄은 향후 시민주 공모를 통해 자본금 규모를 15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두 컨소시엄은 지난 25일까지 회장단이 통합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해 물밑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결국 각자 신청해 심사에서 맞붙게 됐다. 방송위는 제출서류의 적격 여부 확인과 관계기관 의견조회,시청자 의견수렴 등을 거쳐 4월 말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5월9일 이전에 최종 허가추천 대상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