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의 해를 맞아 포털들이 앞다퉈 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인터넷 동영상 및 문자 중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포털이 갖고 있는 스포츠 콘텐츠에 관심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포털들은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전문가 칼럼과 네티즌 토론방 등 쌍방향 정보 유통에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는 스포츠 종목별로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 '네이버 스포츠'(news.naver.com/sports)로 통합 서비스하고 있다. 네이버 스포츠에는 국내야구 축구 MLB(메이저리그야구) 농구 골프와 함께 2006년 월드컵 '가자 독일로' 및 최근 끝난 WBC의 특별섹션을 마련해 서비스하고 있다. 네이버 스포츠는 이용자가 자신이 관심 있는 종목을 메인 섹션으로 정해 페이지 접속시 초기화면으로 설정할 수 있다. 또 각 섹션별로 종목별 최신뉴스,화보 및 팀별 순위 등 기본 정보와 함께 종목별 전문가 및 마니아들의 분석글을 통해 더욱 자세한 정보 확인도 가능하다. 야구 축구 MLB 등은 문자중계를 통해 실시간 경기소식을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프로농구의 경우에는 실시간 동영상 중계를 통해 경기를 관전할 수 있다. WBC 동영상 중계로 히트를 친 야후코리아는 2006 FIFA 월드컵 공식 스폰서라는 지위를 활용해 월드컵 사이트,유럽축구특집사이트 등 차별화된 축구 콘텐츠로 무장했다. 이용수의 '축구포커스',황선홍의 '풋볼 에세이'등 전문가 칼럼과 3만5000장에 달하는 월드컵 관련 사진,'월드컵 재미존' 커뮤니티,월드컵 도전 과정과 역사에 대한 영상 및 다양한 자료 등 방대한 월드컵 콘텐츠를 담아낸다. 다음은 미디어다음 내 스포츠 섹션(sports.media.daum.net)을 운영 중이다. 스포츠 섹션은 한국축구 유럽축구 프로야구 MLB 농구 격투기 골프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한축구협회(KFA)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한국축구섹션에서는 한국감독 및 코치 칼럼과 축구유망주 인터뷰가 소개된다. 다음은 지난달 7일에는 2006 FIFA월드컵 중계권에 관한 공식 에이전시인 인프론트와 계약을 통해 FIFA월드컵을 인터넷과 모바일로 중계할 수 있게 됐다. 엠파스는 전문가 칼럼과 현장 기자들의 발빠른 소식을 전하는'토털사커'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축구 야구 농구 배구 골프 등 분야별로 섹션을 나눴다. 동계올림픽이나 WBC 등 스포츠 행사에는 특집 및 결산 페이지를 운영하고 축구 경기에서는 설기현 김학범 서형욱 등의 전문가 칼럼을 올리고 있다. 야후코리아 관계자는 "대표팀 축구평가전 WBC 메이저리그 프로야구 월드컵 등 줄줄이 이어지는 스포츠 행사로 올해는 네티즌의 관심이 온통 스포츠에 쏠리고 있다"며 "생생한 현장 중계와 함께 빠른 정보 업데이트,깊이 있는 분석이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