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플레이어 '곰'으로 유명한 그래텍은 지난해 말 온라인 캐주얼게임 '젬파이터'를 내놓으며 온라인 게임사업에도 진출했다. 그래텍의 배인식 사장은 젬파이터에 대한 일본 지역에서의 반응이 좋아 올 하반기부터 일본 등 해외 수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 사장은 "젬파이터는 처음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게임"이라며 "해외의 반응에 따라 내년에는 해외 진출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바일게임에서는 오랫동안 노하우를 쌓아왔지만 온라인게임은 젬파이터가 처음이다. 캐주얼 대전액션게임 젬파이터를 주축으로 해서 올해 그래텍은 2개의 게임을 추가적으로 출시,온라인게임에서의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배 사장은 "우선 올해는 3개 게임을 안정적으로 론칭한 뒤 향후 온라인게임 사업 확장을 고려할 것"이라며 "해외 진출은 주로 현지 퍼블리싱 업체에 맡겨야겠지만 국내에서는 게임 개발과 서비스를 병행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게임 라인업이 구축되는 대로 온라인게임의 모바일게임화도 진행할 방침이다. 온라인게임업계와 모바일게임업계 모두에서 사업 영역을 다지는 것이 올해의 목표다. 국민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배 사장은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기획팀으로 처음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1997년 지오인터랙티브 개발 담당 이사로 옮기면서 벤처에 몸을 담게 됐고 2002년에 그래텍의 대표이사가 됐다. 회사를 옮기면서도 소프트웨어 개발에 중점을 둬 그런지 온라인사업에서도 콘텐츠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남다르다. 그는 "현재까지 축적된 모바일 게임 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온라인 게임 개발과 함께 퍼블리싱 사업을 병행할 것"이라며 "게임과 인터넷 미디어플레이 서비스 부문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