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환은행 인수에서 멀어진 하나금융지주가 LG카드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LG카드 인수전도 보다 치열해 질 전망입니다. 최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환은행 인수를 통해 몸집을 키우겠다는 하나금융지주의 성장 전략이 실패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금융지주가 금융권 판도를 바꿀 마지막 거대 매물인 LG카드 인수를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LG카드 매각공고 예정일은 불과 나흘 뒤. S) "지금도 인수추진 늦지 않아" 하지만 LG카드 채권단은 하나금융지주가 인수전에 참여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는 일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 실패시 LG카드로 선회하겠다는 뜻을 밝혀온 것으로 안다"면서 "LG카드 인수 준비작업도 어느 정도 해뒀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채권단은 “LG카드 인수참가자가 늘수록 더 좋은 조건에 팔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어 하나금융지주의 참여를 내심 기대하는 입장입니다.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전에서 기업결합심사를 통한 '막판 뒤집기'를 시도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독과점시비로 인해 M&A가 무산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결국 외형 성장을 이루지 않고서는 언제든 매물로 전락할 수 있는 하나금융지주의 유일한 선택은 LG카드일 수 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CG) (LG카드 인수 후보군) 신한지주 우리지주 하나지주 씨티은행 농협 메릴린치 테마섹 신한지주와 우리지주가 일찌감치 인수전 참여의사를 밝힌 가운데 하나지주라는 유력한 경쟁자가 더 늘게 되면서 인수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N/S 영상편집 이주환 특히 채권단이 보유지분 72% 전체를 매각할 의향도 있어 LG카드 인수전은 5조원 이상의 거금이 오가는 대접전을 이룰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WOW-TV뉴스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