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풋볼(NFL)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방한을 앞두고 자신의 상업적 이용에 경종을 울렸다. 워드의 한국 법률 대리인 임상혁 리인터내셔널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어머니의 아들 하인스워드'라는 책을 펴낸 열매출판사를 상대로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과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낸다고 22일 밝혔다. 임상혁 변호사는 출판사측이 책을 소설처럼 재구성했다고 하지만 이같은 사실을 바로 알아볼 수 있도록 표지 등에 명시하지 않은 데다 내용에도 일인칭과 삼인칭작가적 시점이 혼용되고 있어 워드가 직접 썼다는 착각을 들게 하기 때문에 명예훼손 내지 사생활 침해라고 주장했다. 그는 워드의 팔에 새겨진 `하인스 워드' 문신의 폰트를 책 제목으로 사용하고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워드의 사진을 사용해 초상권 침해의 소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책은 워드의 어머니 김영희씨가 사회의 차가운 시선과 가난을 극복하고 아들을 훌륭하게 교육해 풋볼스타로 성공시킨 이야기를 소설같이 담았다. 워드는 다음달 3일부터 일주일 가량 한국 여행을 온다. 임 변호사에 따르면 워드는 방한이 상업적으로 이용되지 않을까 적지 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