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발목에 끈을 묶어 신는 신발의 일종인 '에스파드리유(espadrille)'가 크게 유행할 조짐이다.


뉴욕 파리 등 최신 유행 패션을 구매 대행해주는 엔조이뉴욕 위즈위드 등 전문쇼핑몰에 3월 들어 '에스파드리유'에 대한 여성들의 구매 주문이 폭주하며 올 봄 구두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KT몰이 운영하는 엔조이뉴욕의 경우 이달 들어 '갭''타미 힐피거''제프리 캠벨' 등 캐주얼 브랜드 제품에 주문이 하루 평균 100~150여건씩 접수돼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에스파드리유는 마줄기를 꼬아 신발의 굽 부분을 장식한 스페인 민속신에서 유래한 것으로 프랑스에서 크게 유행했고,이후 발목에 끈을 묶어 착용하는 신발을 통칭하게 됐다.


박소현 엔조이뉴욕 MD(구매담당)는 "해외 브랜드의 신제품 출시 경향 등을 볼 때 에스파드리유가 올 신발패션의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커트 팬츠 진 어디에나 코디할 수 있고 여성성을 최대한 부각시킬 수 있는 것도 에스파드리유의 인기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해외 구매 대행 쇼핑몰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갭'(6만4200원) 제품으로 스트라이프 디자인을 채택하고 컬러리본으로 액센트를 주고 있다.


'타미 힐피거' 브랜드는 밑창과 굽을 연결시킨 웨지힐(일명 플랫폼 슈즈)을 채택한 게 특징이다.


가격은 10만2500원.


엔조이뉴욕은 내달 초까지 갭,타미 힐피거,제이크루나,세이첼스,DKNY,올드네이비 등 올해 유행할 에스파드리유 신상품을 5~40%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을 연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