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현대家, 화합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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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범 현대그룹에는 아직 남아있는 앙금이 몇 있습니다. 현대그룹 경영권 문제도 잠복중이고 또 당장에는 현대차의 만도 인수 문제도 걸렸습니다. 이번 현대가의 회동을 계기로 이런 문제들이 하나 둘씩 풀릴지 관심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현정은 회장이 이끌고 있는 현대그룹의 경영권 문제는 아직 잠복중입니다. KCC는 아직도 현대그룹 지주회사격인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 21.47%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2004년 주총에서 주주들은 현정은 회장의 손을 들었고 시숙이 되는 KCC 정상영 명예회장도 “현정은 회장이 있는 한은 분쟁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하지만 단일 최대주주로서의 시숙의 위치는 아무래도 위협입니다.
그러나 현정은 회장이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숙원사업인 대북사업을 지속하고 있고 최근 가족 모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현대가의 일원으로서의 위상이 높아져 당분간 경영권 분쟁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현대그룹 경영권 문제가 잠복중이라면 국내 최대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 인수를 둘러싼 현대차그룹과 한라그룹의 신경전은 한창 뜨겁습니다. 20일 고 정주영 회장 제사에 정몽구 회장과 정인영 명예회장이 만나 매듭을 지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몽구 회장이 선약을 이유로 불참하면서 불발됐습니다.
일각에서는 정몽구 회장의 ‘현대가와의 거리 두기’가 여전히 유효한 것 아니냐고 해석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일축합니다. 정몽구 회장이 비공식적으로는 일가들과 활발한 접촉을 해왔다며 제사에 참여하고 안하고는 지극히 개인적인 일일 뿐이라는 설명입니다.
현대차, 현대상선, 현대백화점, 현대중공업, 그리고 현대해상화재에 KCC, 한라그룹, 현대산업개발까지. 국가경제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범 현대가가 姑 정주영 명예회장 기일의 계기로 화합에 나설 지 관심입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