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광섬유 전문 계열사인 옵토매직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으로 국내 최초의 다공(多空) 광섬유 개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다공 광섬유는 광섬유 바깥에 미세한 구멍(0.01mm)을 균일하게 만들어 기존 광섬유보다 구부림 특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기술집약 제품이다. 다공 광섬유는 반경 2.5mm 내에서 전선을 구부려도 광섬유 특성을 유지할 수 있어 30mm 이상의 공간이 필요했던 기존 제품보다 공간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 다공 광섬유는 다양한 분산제어 기술과 구부림 특성이 우수해 장거리 광통신뿐 아니라 빌딩,아파트,가정 내 배선 등에서 코일 형태의 광통신케이블로 사용할 수 있다. 옵토매직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다공 광섬유의 제조 및 기술 특허를 공동으로 출원했으며 연구개발 내용을 지난 6일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린 'OFC(Optical Fiber Communication Conference) 2006'에서 2편의 논문으로 발표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