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D램 반도체시장에서 'DDR2'의 비중이 늘어나고 휴대폰과 액정표시장치(LCD) 모듈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인쇄회로기판(PCB) 업체들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20일 "올해 PCB 업체들의 영역이 반도체 분야로 확대되면서 DDR2 D램에 사용되는 기판인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의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PCB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이 분야의 선두주자인 심텍과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이 본격화될 대덕전자가 투자 유망업체로 꼽혔다.


코리아써키트도 내년부터는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를 생산할 예정이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또 올해 삼성전자 휴대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8% 증가하고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7세대 생산라인 가동에 따라 LCD 모듈 출하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관련 PCB 제품을 생산하는 대덕전자와 코리아써키트의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대덕GDS의 경우 LCD시장의 확대와 연성PCB시장의 회복 등으로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진단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D램시장에서 DDR2의 비중이 지난해 30.5%에서 올해는 57.7%로 높아질 전망"이라며 "DDR2에 사용되는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가 PCB 업체들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PCB 7개사의 전체 매출 중에서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6%에서 올해 10%로 급증,금액으로는 1735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