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텔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플래시메모리를 생산하기 위한 300mm웨이퍼급 반도체 공장을 공동으로 짓기로 했다고 20일자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보도했다. 양사는 이를 통해 2008년 말 또는 2009년 초까지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디지털카메라용 낸드 플래시칩 생산을 위해 이미 지난해 말 합작사 설립계획을 발표했던 인텔과 마이크론은 신규 팹 건설을 통해 삼성전자 도시바 등과 같은 시장 선도업체들을 본격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 플래시메모리그룹의 브라이언 해리슨 부사장은 공장이 들어서는 지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인텔이 2007년 하반기 생산을 목표로 베트남에 3억달러 규모의 반도체조립과 실험시설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적이 있어 아시아 지역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