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주식형펀드에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한국투자증권 : 거치식투자는 2월부터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추정, 해외투자 및 적립식투자는 지속증가 전망 ■ 2006년 들어 주식형잔액과 주가지수의 괴리현상 발생 2006년 들어 순수주식형잔고는 34조를 돌파하였고 주식형자금(순수주식+주식혼합+채권혼합)도 67조에 육박하는 등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만한 뉴스는 많지만 KOSPI지수는 2006년 1월 17일의 1,426.21P를 단기고점으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식형잔고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KOSPI지수가 하락하자 펀드내의 주식편입비가 크게 낮아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제기되었으나 주식편입비의 하락은 일부 영향력이 있기는 하지만 결정적인 요인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왜냐하면 펀드편입주식액(펀드설정액×주식편입비율)은 2005년 4월을 저점으로 꾸준히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 주식형잔고에는 해외투자분이 일부 포함되어 있어 자산운용협회에서 집계하는 주식형펀드잔액에는 해외투자주식형이 포함되어 있다. 해외투자의 상당부분은 재간접펀드(FoF)의 형태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주식형펀드에 포함되는 해외투자부분은 규모가 크지 않지만 신규 증가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05년 11월을 기준으로 8%를 넘어서고 있다. On-shore펀드의 주식형비율을 보면 주식형이 2006년 들어 크게 증가하였음을 알 수 있고, 따라서 주식형잔고에서 해외투자분이 차지하는 비율도 크게 증가하였다고 추산할 수 있다. ■ 거치식은 2월부터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추정됨 주식형펀드의 국내투자분(전체주식형 – 주식형 중 해외투자분)은 저축형태에 따라 적립식과 거치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적립식은 일반적으로 3년이상의 장기투자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주가의 움직임에 연연하지 않는 투자행태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거치식은 주가의 등락에 밀접하게 움직이며, 2006년 1월과 2월에는 이익이 많이 발생한 거치식펀드를 환매하고자 하는 투자자의 욕구가 컸을 것이다. 적립식 중 해외투자분을 제외하고 국내투자분을 계산하였다. 해외투자를 적립식으로 한다면 그 수치는 적립식 잔액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위의 방식으로 전체 주식형 중 적립식과 거치식 금액을 추정하면 거치식펀드는 2월부터 환매가 증가하여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 변액보험 및 랩(WRAP) 등 대체 매수세력의 존재 비록 거치식은 감소세로 전환하고 있지만 국내 기관의 대체매수여력은 지속되고 있다. 2006년 1월말 기준으로 일임형랩의 잔액은 5조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변액보험은 10조원에 달하고 있다. 변액보험의 매수여력이 일반적으로 30%인 것을 감안하면 3조원의 자금이 주식시장에 투입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거치식의 환매가 지속된다면 적립식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고 이는 주식시장의 안정성을 증가시켜 KOSPI의 변동성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