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의 온라인 자보회사인 하이카다이렉트는 자본금 200억원,직원 180명(상담원 100명 포함)으로 출범한다. 전화(1577-1001)나 온라인(www.hicardirect.co.kr) 등 다이렉트 방식을 통해 오프라인 자동차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평균 10~15%가량 저렴한 자동차보험을 판매할 예정이다. 허 사장은 1978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후 1986년에 현대해상으로 옮겨 직할영업1부장,상무,전무(개인보험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한 보험베테랑이다. 허 사장은 "현대해상의 오랜 전통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온라인 보험사와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상품,그리고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서비스면에선 콜센터에 소액전담팀을 운영해 50만원 미만의 사고에 대해선 즉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등 고객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모바일 오피스 제도'를 도입,노트북과 개인휴대단말기(PDA)를 소지한 보상 담당자들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예정이다. 상품의 경우 고객의 생활패턴이나 연령별로 세분화한 맞춤형 상품을 출시,고객을 파고든다는 방침이다. 상품은 △Basic △Ever △Weekend △Family 등 4종류로 나뉜다. Basic형은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기본적인 상품이고 Ever형은 대중교통사망사고 담보,뺑소니사고사망 담보 등을 갖추고 있다. 주말에 차량 운행 빈도가 많은 고객을 겨냥한 Weekend형의 경우 주말과 휴일 사고에 대한 보상을 확대한 게 특징이다. Family형은 가족상해담보를 갖추고 보행 중 사고 등에 보험금을 지급한다. 보험료 수준과 관련,허 사장은 "연령층,성별 등 조건별로 보험료 수준이 다르지만 평균적으로는 온라인자동차보험회사 중 중간 정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제까지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패러다임이 저렴한 보험료였다면 이제부터는 질 높은 서비스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쪽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시말해 오프라인 자동차보험 기본형 상품 정도의 보험료를 내고 고보장과 질높은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허 사장은 "4월 중 대대적인 광고와 이벤트를 전개해 인지도를 높이고 인바운드 콜 실적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아웃바운드 제휴를 통한 실적 확대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