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서울 시내에서 재건축 사업을 할 수 있는 후보지가 319곳(11.2㎢)으로 최종 확정됐다. 그러나 강남구 대치동 선경아파트 단지 등 12곳은 단지 내 아파트 완공 연도가 다르고 주민 의견이 서로 대립하는 등의 이유로 후보지에서 제외됐다. 서울시는 2010년까지 노후 주택지역의 계획적 정비를 위한 '2010재건축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재건축 사업 후보지를 319곳으로 확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중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결정된 337곳에서 18곳이 줄어든 것이다. 면적으로는 11.2㎢로 서울시 전체 면적의 1.8%,주거지역 면적의 3.7%에 해당한다. 계획대로 재건축이 추진되면 임대주택 2만5252가구를 포함,모두 21만6566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줄어든 18곳 중 답십리동 태양,성산동 유원성산,송파동 반도아파트 등 6곳은 이미 재건축 구역으로 지정돼 신규 후보지에서 빠졌다. 또 대치동 선경·미도아파트,여의도동 진주아파트,광장동 워커힐아파트 등은 주민 찬반 대립 등으로 인해 협의대상구역으로 분류됐다. 이곳은 앞으로 주민 합의 등을 이끌어낸 뒤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비 예정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다. 기본계획은 서울시와 구청 재건축 담당 부서를 방문하거나 시 주택국 홈페이지(housing.seoul.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