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가 내달 1일부터 4~5% 안팎 인상된다. 1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손해보험사를 중심으로 손해율 상승, 예정사업비와 실제 사업비의 차액 등을 반영한 자동차보험료 조정안을 확정했다. 삼성화재현대해상, LG화재, 메리츠화재, 교보자동차보험은 4월1일부터 신규 가입자와 계약 갱신 운전자의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회사별 평균 인상률은 삼성화재 4% 안팎, 현대해상 3%대 중반, LG화재 4.0%, 메리츠화재 3%대 후반, 교보자동차보험 4.1%다. 동부화재는 4월5일부터 평균 4.0% 인상한다. 대한화재는 내달 8일부터 평균 4.0%, 제일화재는 4월 중순부터 4%대 초반을 각각 올릴 계획이다. 그린화재는 내달 10일부터 5%대 인상하기로 잠정 결정했으며 신동아화재도 비슷한 시기에 5%대 인상할 예정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대형사는 보험료 인상안을 확정했지만 사업비 비중이 큰 중소형사의 경우 보험료에 사업비 차액 반영 계획을 마련해 금융감독원의 인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대형사보다 인상 시기가 늦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회사마다 보험료 수준이 틀리기 때문에 운전자의 가입조건 등에 따라 실제 체감하는 인상률은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