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인도 진출 90개월 만에 자동차 10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 인도 자동차 메이커 중에 90개월만에 100만대를 만든 것은 현대차가 처음이다. 첸나이 공장에서 100만번째 탄생한 상트로는 13일 낮 12시(현지시각) 협력사 직원들과 보도진의 박수를 받으며 생산라인을 타고 흘러나왔다. 현대차는 현재 연간 28만대인 생산 규모를 올해 30만대로, 제2공장이 완공되는 내년 10월에는 6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측은 현재 2교대인 근무체제를 조만간 3교대로 바꾸고 24시간 가동 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현재 인도에서 상트로와 액센트, 겟츠, 엘란트라, 쏘나타 등 5종을 직접 생산하고 투산과 테라칸은 한국에서 수입, 판매하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해 8월 2만4천311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월별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고 2개월 후에는 2만4천762대로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현재 인도시장 점유율은 21% 정도로 마루티(51%)에 이어 2위지만 향후 5년 내에 마루티를 제치고 1위로 뛰어 오른다는게 현대차의 목표다. 현대차 인도공장은 세계 60개국에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0만대 수출 목표를 달성하기도 했다. (뉴델리=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