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전주말 매도공세를 중단한 외국인의 견조한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주말보다 15.54포인트(1.18%) 오른 1,335.6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시장은 고용지표 호조와 유가 하락에 따른 뉴욕 증시의 상승과 추가 반등 기대감에 전날보다 12.21 포인트 오른 1,332.28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웠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들은 243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전주말에 이어 이틀 연속 '사자'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금융과 운수장비에 매수세를 집중한 반면 전기.전자업종에서는 10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9일째 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 역시 146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나 개인은 460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68억원어치 매도 우위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철강업종(3.93%)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건설(2.54), 은행(1.78%), 증권(1.51%)업종도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금속광물과 보험업종만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1만원(1.61%) 오른 63만원에 거래되며 이틀 연속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닉스(1.02%)와 LG전자(0.53%)도 강세인 반면 LG필립스LCD는 보합권에 머물며 이틀째 반등 흐름에 동참하지 못했다. 국민은행이 2.50% 강세인 것을 비롯해 우리금융(0.27%), 신한지주(1.49%), 하나금융(1.59%) 등 대형 은행주들도 모두 오름세를 탔다. POSCO가 국제 철강가 상승에 지분 경쟁 가능성까지 겹쳐 4.27% 상승하며 52주 최고가를 경신, INI스틸(4.15%), 동국제강(4.31%), 현대하이스코(4.51%) 등과 함께 철강주의 동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KT&G는 0.35% 약세로 돌아섰다. 종합식품회사로 변신 중이라는 평가속에 기린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솔로몬저축은행이 7.44%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시각 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 511개 종목이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없이 149개 종목이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