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6일 오후 1시30분께 경기도 고양시 행주동 자유로와 연결되는 지도로사거리(시도 73호선) 앞 길에서 토익시험 답안지를 싣고 달리던 4.5t 트럭이 답안지 박스 30여개를 도로에 떨어뜨렸다. 박스는 도로에 떨어지면서 파손돼 박스안에 있던 답안지가 바람에 300여m 떨어진 행주대교 인근까지 날아가는 바람에 자유로변을 달리던 차량이 급정거하는 소동을 벌였으며, 이를 수거하려는 운전자와 뒤엉켜 KTX 행신기지창 앞 도로와 자유로변 교통이 한 때 큰 혼잡을 빚었다. 박스는 가로 60㎝.세로 60㎝.높이 60㎝ 정도 크기로, 박스안에는 2004년과 2005년, 2006년도 토익 답안지가 들어있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사고가 나자 시험 출제회사측과 운송업체 종업원 등이 탄 승용차 4대가 도착, 외부인들의 접근을 막고 수거작업을 도와 1시간여만에 답안지를 대부분 수거했다. 수거작업에 동원된 시험 출제회사측 관계자는 "폐기처분된 답안지와 합격자 발표 예정 답안지가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wy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