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와 같은 조정 장세에선 신성이엔지 금호전기 큐릭스 등 기업가치가 탄탄하면서도 저평가받고 있는 가치주를 찾아 분할 매수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동부증권은 3일 가치투자의 대부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한국 시장은 저평가 종목이 많고 기업 정보 확인이 용이하다고 밝힌 것처럼 이번 조정국면은 매력적인 기업들을 발굴해 가치 투자해볼 만한 좋은 기회라고 주장했다. 동부증권은 저평가 가치주 선정을 위해 △증권사들의 예상실적 의견 제시가 3건 이상인 종목 △순이익이 3년 연속(2004~2006년 전망치) 증가추세인 종목 △ROE(자기자본이익률)가 3년 연속 증가 추세인 종목 등의 기준을 적용했다. 동부증권은 이 같은 조건을 충족,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종목은 66개로 나타났으며 이 중 PER(주가수익비율)와 PBR(주가순자산비율)가 낮아 저평가된 기업은 20개로 추려졌다고 밝혔다. 동부증권이 제시한 저평가 가치주는 유가증권시장의 STX조선 신성이엔지 FnC코오롱 코오롱유화 한솔LCD 세아베스틸 대구은행 부산은행 태웅 대신증권 삼양사 코리안리 금호전기 LG상사,코스닥시장의 큐릭스 프롬써어티 비에스이 신화인터텍 동진쎄미켐 티에스엠텍이다. 동부증권의 최보근 연구원은 "가치투자는 단기적인 투자 성과보다 중장기적인 투자 패턴을 보여주는 것이므로 무엇보다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