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 노조가 1일 새벽 1시를 기해 중앙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 회부 결정에 불복하고 파업에 돌입했다. 철도노조는 서울 등 전국 5개 지점에서 파업 전야제를 가진 뒤 이날 새벽 서울 이문동 차량기지에서 파업 선언문을 낭독하고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그동안 우려됐던 '교통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노사 양측은 28일 밤 늦게까지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해고자 67명 복직 △KTX 여승무원의 정규직화 △3200명 충원 등 핵심 쟁점에 대해서 타협을 이뤄내지 못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철도공사노조의 단체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철도공사 분규에 대해 직권중재 회부를 결정했다. 직권중재가 회부되면 파업은 15일간 금지된다. 한편 동반파업을 선언한 서울 메트로 노조도 이날 밤늦게까지 사측과 협상을 벌였으나,양측 의견이 팽팽히 맞서 난항을 겪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