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성 국세청장은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3개월마다 한번씩 실시해 3월과 6월 9월 12월 등 올해 모두 네 번 조사 내역을 공개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초청 강연에서 "고소득 자영업자 과세는 형평성의 문제로 국세청이 안고 가야 한다"며 "차근차근 철저히 조사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12월22일부터 고소득 자영업자 422명에 대한 표본 세무조사에 착수,석 달째 진행하고 있다. 조사 대상엔 △세무사 회계사 △용산전자상가 등 집단상가 △골프연습장 스포츠센터 웨딩업 스파 사우나 △성형외과 피부과 안과 치과 한의원 △전문학원 등이 총망라돼 있다. 이 청장은 기업 세무조사와 관련,"기업들 사이에 4년밖에 안 됐는데 또 세무조사한다는 불만도 있지만 국세청 조사는 조사하는 해 기준이 아니고 조사 대상 사업연도 기준이기 때문"이라며 "사정이 있어 해당 관청·관서에 기간을 연기하자고 하면 연기해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