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유력 증권사들이 브라질 증시에서 한 발 빼는 모습이다. 28일 모건스탠리의 남미증시 전략가 마리오 에펠바움은 수익 상향이 아닌 투자승수 확대에 기대 브라질 증시가 상승중이라고 지적하고 두달 전보다 위험-보상 구도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에펠바움은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후 큰 폭의 수익 상향 가능성은 줄어든 가운데 기술적으로도 부담스러운 2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과거 경험상 4~5월중 펀드흐름이 좋지 않은 계절적 약점을 지닌 반면 물량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 에펠바움은 "브라질 증시에 대한 장기 강세론은 유지하나 더 낮은 가격대에서 사기 위해 차익실현을 계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장이 끝나지는 않을 것이나 휴식이 필요하다고 지적. 이에 앞서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의 크리스 로버츠 연구원도 "기업공개에 참여하기 위한 개인투자자의 과열이 극단적 상태까지 도달하는 등 엄청난 투기의 바람이 성행하고 있다" 고 평가했다. 너무 좋은 강세장이라 어느 누구도 탈출을 꿈꾸고 있지 않은 것 같다며 지난해 연말 브라질 증시에 추천했던 비중확대 폭을 하향 조정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