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계열사 고위급 임원을 대폭 교체하면서 투명경영을 통한 글로벌 중공업그룹으로 도약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두산은 28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주력 계열사인 두산중공업 사장에 이남두 두산엔진 사장을 선임하고 ㈜두산 정지택 사장을 두산산업개발 사장으로 내정했다. 또 ㈜두산 장영균 사장과 두산중공업 김대중 사장을 각각 부회장으로 두산엔진 사장에는 조규상 부사장을 승진발령했다. 두산측은 이번 인사를 통해 두산중공업, 두산산업개발 등 핵심기업 최고경영자의 역량을 강화시켜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남두 신임 두산중공업 사장은 1976년 두산중공업에 입사해 2003년부터 두산엔진 사장직을 역임해왔으며 탁월한 리더쉽으로 두산중공업의 글로벌화를 이끌 적임자로 꼽혀왔다. 정지택 신임 두산산업개발 사장은 재정경제원, 기획예산처 등 공무원 출신으로 ㈜두산 사장 재임시 두산 비상경영위원으로 지배구조개선과 투명경영체제 확립을 주도해 두산산업개발을 혁신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두산 장영균 사장과 두산중공업 김대중 사장은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일선에서 한발 물러나 해당 계열사 전체를 아우르는 자문 역할을 맡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관심을 끌었던 박용성 전 회장의 장남 박진원 두산 인프라코어 상무 등 두산 4세들의 승진 인사는 없었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두산이 글로벌 기업으로 조속히 도약하기 위해 단행한 것"이라면서 "특히 이번 인사로 현재 진행되는 지배구조개선과 투명경영 체제 확립을 위한 조치도 보다 강도높게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승진 > ◇부회장 ▲두산중공업 金大中 ▲㈜두산 전자BG 章榮均 ◇사장 ▲두산엔진 趙圭相 ◇부사장 ▲㈜두산 전자BG 李陽均 ▲㈜두산 테크팩BG 金泰成 ▲㈜두산 인쇄BU 吳圭南 ▲㈜엔셰이퍼 張圭靖 ◇상무 ▲㈜두산 朴重熱 ▲㈜두산 李允錫 ▲두산엔진㈜ 宋成泰 ▲두산엔진㈜ 徐正守 ▲㈜오리콤 權徒顔 ▲㈜오리콤 申英官 ▲두산중공업㈜ 李南斗 ▲두산산업개발㈜ 鄭智澤 ▲두산산업개발㈜ 愼洪基 ▲두산엔진㈜ 鄭錫均 ▲연강재단 崔萬植 ▲㈜두산베어스 金知宇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