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많기로 소문난 박홍수 농림부 장관의 재산 마이너스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공직자 재산변동 내역에 따르면 박 장관과 부인의 재산가액은 1년전 마이너스 2억4천128만원에서 1억6천454만원으로 줄었다. 이는 본인과 부인의 저축액이 3천684만원가량 늘고 빚을 일부 상환하면서 채무는 2천990만원가량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박 장관은 약 2년전인 2004년 17대 국회의원 재산 신고 때에는 재산 마이너스 규모가 3억2천600만원에 달했으며 이는 당시 신규 재산등록 대상 의원 203명중 재산규모 하위 2번째를 차지했다. 결국 국회의원과 장관을 거치면서 순부채 규모가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이명수 차관은 예금 증가 등으로 2천35만원이 순증한 11억1천359만원을, 박해상 차관보는 485만원 늘어난 2억5천621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김달중 정책홍보관리실장은 부인이 강남구 역삼동에서 3억8천973만원짜리 상가를 분양받았으나 본인과 부인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전량을 8천553만원에 처분하고 은행 채무는 늘어 재산가액은 2천35만원 순증한 11억1천86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유관기관 임원중 정대근 농협중앙회장은 보유 토지의 수용에 따른 보상금과 급여 저축 등으로 재산이 1억9천850만원 늘어난 16억2천43만원이라고 신고했고 정귀래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은 채무증가로 3천575만원 줄어든 18억2천714만원을 신고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