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홍래 < 서울통신 사장 >


"퇴근한 뒤 하루도 거르지 않고 700∼800개의 연습볼을 쳤습니다. 그래서인지 스윙의 원리를 빨리 깨우친 것 같아요. 볼을 정확하게 치기 위해서는 하반신을 고정한 상태에서 상반신이 원을 그려야 하는데,이때 원이 찌그러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죠.이를 위해서는 어드레스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드레스를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질문했더니 피니시가 잘될 수 있는 어드레스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대답했다.


"왼쪽 어깨를 높이고 오른쪽 어깨는 낮춰야 백스윙 때 닭날개처럼 오른쪽 어깨가 벌어지지 않지요. 그리고 왼쪽이 무너지지 않도록 어깨회전을 해야 합니다."




손 사장은 골프관련 책이나 잡지 등에서 틈틈이 이런 내용들을 보고 혼자 연습해 터득했다고 한다.


몇 년 전부터 아마추어 대회에 나가기 시작한 그는 요즘 '멘탈'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고 있다.


"스윙이나 기술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집중력에서 뚜렷하게 달랐어요. 잘나가다가도 한 홀에서 흐트러지지 일쑤였죠.골프는 여유가 있어야 하고 실수해도 웃고 넘어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배우고 있습니다."


그는 초보의 경우 실에 돌을 묶은 채 원을 그린다는 식으로 스윙의 원리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기플레이어들에게는 미세한 차이로 싱글이 되고 안 되기 때문에 스윙의 기본기를 바르게 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싱글 문턱에 도달한 골퍼들에겐 모든 클럽을 고루 써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또 벙커샷 어프로치샷 퍼팅 등 다양한 샷을 연습해야 합니다. 하나라도 자신감이 없으면 싱글이 되기 어렵거든요."


손 사장은 "골프를 잘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성실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통제해야 한다"면서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대회에서 우승해 보고 싶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