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을 합친 금융소득이 연간 1억2000만원을 넘는 자산가가 2년 새 6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융소득이 연간 5억원을 넘는 사람은 1597명(2004년 기준)으로 이들은 평균 연간 16억원의 금융소득을 올리고 있다.


27일 국세청이 내놓은 '2005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03년 5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2002년분) 때 금융소득이 1억2000만원을 초과한다고 신고한 자산가는 4328명이었으나 2년 뒤인 2005년 5월(2004년분)에는 7125명으로 2년간 64.6%(2797명) 늘어났다.


이들이 올린 금융소득도 2002년 2조5153억원에서 2004년 3조8839억원으로 54.4%(1조3686억원) 증가했다.


1인당 평균 금융소득은 2004년 5억4510만원에 달한다.


또 연간 금융소득 4000만원 초과자도 2002년 1만5286명,2003년 1만9357명,2004년 2만3184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이들이 한 해 벌어들인 금융소득은 2002년 3조2715억원,2003년 3조9346억원,2004년 4조9423억원으로 집계됐다.


2002년과 비교해 2004년 금융소득 4000만원 초과자의 수는 51.6%(7898명),소득금액은 51.0%(1조6708억원)나 증가했다.


특히 2004년 금융소득이 5억원을 넘는다고 신고한 자산가는 1597명에 달한다.


이들이 1년간 올린 소득은 4000만원 초과자 전체 금융소득의 53.4%인 2조6408억원으로 1인당 평균 16억5360만원을 기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