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ㆍ지하철 파업하면 KTX 3대중 2대 발 묶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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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가 오는 3월1일부터 파업하면 KTX 여객열차 수도권전철 화물열차 등의 수송률이 평상시 대비 13∼31% 수준으로 떨어져 장거리 여행객과 수출업체 등이 큰 불편을 겪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27일 건설교통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철도공사가 합법파업에 나설 경우 KTX 일반열차 화물열차 수도권전철 등의 평균 운행률은 평시 대비 12.9%로,불법파업을 벌인다면 31.3%로 떨어진다.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직권중재 조치가 나오지 않으면 합법파업이 되고,직권중재가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불법이 된다.
합법파업이 이뤄지면 법적으로 대체인력을 투입할 수 없어 불법파업 때보다 운행률은 낮아지게 된다.
열차 종류별로 보면 불법파업시 KTX 운행은 하루 136회에서 46회로 줄어든다.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 운행은 기존 491회에서 80회로 급감한다.
수도권전철의 운행횟수는 1623회에서 630회로 감소한다.
373회 운행하는 화물열차도 66회 밖에 운행하지 못한다.
서울메트로가 파업에 들어가면 지하철 1~4호선의 운행 간격도 평소보다 출·퇴근 시간대는 30초,평시에는 30초~1분30초가량 늦어질 전망이다.
대체인력을 최대한 투입하더라도 평소의 10% 정도는 운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역에서 출·퇴근 대란이 빚어지고 장거리 여행과 수출 화물 등의 운송에도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
건교부는 대체 교통수단을 미리 확인하고 3월2일부터 평상시보다 출근을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수도권 전철운행 구간의 경우 서울시내버스 26개 노선 649대가 시계외까지 연장 운행된다.
수도권 시내버스 광역버스 마을버스도 하루 3977회 증회 운행한다.
교통 상황에 따라 2283대의 전세버스도 투입될 예정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