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내 DVD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DVD제작유통업체인 워너홈엔터테인먼트(대표 이현렬)는 '2006년 DVD시장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내 DVD시장이 지난해 440억원(타이틀당 도매가 1만원 기준)보다 13.6% 증가한 5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00억원은 DVD시장이 최대치에 달했던 지난 2003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 DVD시장은 2003년을 정점으로 급격히 위축돼 지난 2004년에는 전년대비 24% 감소한 380억원 규모로 줄었으며 지난해 회복세로 돌아서 2004년 대비 15.8% 성장한 440억원에 달했다. 올해 DVD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고화질 대형 TV 판매가 늘면서 안방극장을 꾸미기 위한 DVD플레이어 판매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DVD 플레이어 보급대수는 지난해 233만대보다 28.7% 증가한 300만대에 달해 전체 가구의 20% 수준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현렬 대표는 "DVD가 국내에서도 대중화의 길목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며 "가격인하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소비자가 부담을 느끼지 않고 DVD를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