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삼성전자 등 굵직한 기업들이 주총을 개최하며 12월결산법인들이 본격적인 주총시즌에 돌입합니다. 외국인들의 영향력확대와 기관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가 특징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강기수기자가 보도합니다 12월 결산법인의 주총이 이번주에 절정을 맞습니다. 이번 주에만 삼성전자를 포함한 상장사 67곳이 주총을 개최하고 특히 28일에만 35개사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달 10일부터 은행권 주총이 일제히 시작됩니다. 올해 주총은 연례행사처럼 벌어지던 시민단체와 기업간의 분쟁은 없을 전망입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법적투쟁을 강화한다는 방침으로 주총 불참을 선언했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가들이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말 기준 외국계 투자가가 지분 5%이상 확보한 상장사는 450개사에 달하고 경영참여 의사를 밝힌 곳도 109곳으로 외국인의 목소리가 그 어느때보다 강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다음달 17일 주총이 열리는 KT&G는 세계적인 기업 사냥꾼 칼아이칸과 이사 선임을 둘러싸고 한판 표대결이 예고돼있습니다. 롯데칠성은 미국계 해리스어소시에이츠로부터 고배당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도 올해 특징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참석률이 저조한 사외이사 재선임 반대 등 의결권 행사 지침과 세부기준을 마련했습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투자한 회사에 정책질의서를 보낸 것은 물론이고 28일 열리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이사 보수한도 증액 건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자산운용사들은 이밖에도 상금감사 선임 및 상호변경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의견을 펼치며 '주총거수기'라는 딱지를 벗겠다는 각오입니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 관심을 끌고 기업은 지주회사 및 전문 경영인 도입을 선언한 두산과 2대1 감자를 실시하기로 한 하나로텔레콤, 삼촌과 조카가 경영권을 놓고 대립중인 대림통상 등이 있습니다. 와우tv뉴스 강기수입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