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후보의 국정수행 능력 중 가장 중요한 덕목을 묻는 질문에는 24.1%가 '능력 있는 참모 기용'을 꼽았다. 다음으로 '정책의 일관성'이 23.3%로 나타나 2위를 차지했고 '서민 위주의 정책 추진'(16.3%) '국가 비전 제시'(11.9%) 등이 뒤를 이었다. 일반적 예상과 달리 남북문제 해결능력(2.4%)이나 외교 대처 능력(2.4%),개혁의지(3.2%) 등은 국민들이 차기 대통령에게서 기대하는 것과는 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조사 때와 비교해보면 '서민 위주의 정책 추진'과 '국가 비전 제시'가 각각 5.7%포인트와 7.0%포인트 하락한 반면 '능력 있는 참모 기용'과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은 각각 10.7%포인트와 5.2%포인트 큰 폭 상승했다. 이는 올바른 참모 기용과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이 차기 대권 후보가 갖춰야 할 리더십 항목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그 강도도 점점 강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밖에 '국가 당면과제 파악'(6.8%) '강한 추진력'(6.0%) '이해관계 통합 조정 능력'(1.9%) '국정에 대한 풍부한 식견'(1.7%) 순이었다. 이 조사는 100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1순위 응답을 기준으로 통계화한 것이다. 김인식 기자 ssik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