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잇단 구설수에 오른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45)가 모처럼 예전의 기량을 뽐냈다. 19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이날 브라질리아 닐손 넬손 아레나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OB 대표의 실내 친선 축구경기에 출전해 두 골을 뽑아내며 아르헨티아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마라도나가 브라질을 방문한 것은 지난 연말 공항 난동으로 구금된 이후 처음이다. 마라도나는 이날 앙넬로 케이로스 브라질 체육장관에게서 트로피도 받았다. 아르헨티나 OB 팀에는 마라도나와 골키퍼 세르히오 고이코체아, 호르헤 부르차가 등이, 브라질 팀에는 둥가, 베베토, 카레카 등 왕년의 스타들이 각각 뛰었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