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여부를 놓고 관심을 끌었던
현대건설 이지송 사장이 17일 "3월 임기를 마치면 그만두겠다"며 사의를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사내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건설인생 40여년 중 30여년을 현대건설에서 보냈는데 다음 달로 임기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특히 회사가 어려웠던 지난 3년간 임직원들의 헌신적 노력으로 경영 정상화를 이룬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외환은행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작년 말부터 이 사장의 거취를 포함한 신임 사장 선임문제를 꾸준히 논의해왔다.
채권단은 최근 현대건설 매각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인사를 영입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후임 사장으로 기업인수합병(M&A)관련 기관의 인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