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리바트 에넥스 등 대형 가구업체들이 내놓은 온라인 판매 전용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프라인 판매 제품에 못지 않은 디자인과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점이 인기의 요인이다.


온라인 전용 제품은 젊은층과 저가구매층이 주고객으로 고가의 원목이나 가죽보다는 멤브레인(무늬목에 필름을 씌운 것)이나 인조가죽 등 저렴한 소재를 사용해 만들어 오프라인 제품에 비해 최고 30% 이상 저렴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코모' 등 온라인 전용 브랜드의 매출이 지난해 82억원을 기록,전년의 40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한샘은 2003년 코모를 내놓은 이후 헤라 베누 등 온라인 브랜드를 잇따라 선보여 왔으며 전용몰과 인터넷포털 등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서랍장 화장대 등으로 온라인 제품군을 확대하고 정기적인 이벤트를 벌여 올해 온라인 매출을 150억~2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바트는 지난해 4월 온라인 전용 브랜드인 '이즈마인'을 내놓고 자체 쇼핑몰을 통해 침실세트 등 80여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8억원의 인터넷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35억원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학생용 가구제품군 등을 강화하고 있다.


에넥스도 지난해 온라인 전용브랜드 '윈즈'를 내놓으면서 인터넷 가구시장에 본격 뛰어들어 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윈즈는 초기에 제품수가 10여개에 불과했으나 현재 서랍장 소파 협탁 화장대 식탁 등 50여개로 늘어났다.


에넥스는 올해 윈즈의 매출목표를 작년의 4배가 넘는 60억원으로 잡았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