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패션계를 보면 그 구분이 모호해지거나 점점 사라지고 있는 개념들이 있는데요,나이와 성(性),계절이 대표적인 예인 것 같아요.


최근 몸짱에 이어 동안 열풍이 분다지요.


오늘 여러분께 보여 드릴 선글라스도 계절 파괴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그래서일까요.


선글라스나 안경이라는 말보다는 아이웨어(eyewear)라는 단어를 많이 쓰더라고요.


안경도 눈에 입는 옷,즉 패션이다라는 뜻이겠지요.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카르티에 선글라스는 스포티한 후드티를 매치했어요.


프레임의 곡선에서 풍기는 미래적인 이미지 때문일까요.


정장 같은 드레스업 스타일에도 물론 잘 어울리지만 의외로 가볍고 경쾌한 복장과도 조화가 잘 되네요.


복고풍의 둥근 뿔테 선글라스는 이제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 아이템으로 여겨질 정도지요.


또 멋쟁이라면 누구나 하나쯤 갖고 있는,머스트해브 아이템이기도 하고요.


스카프를 활용해 복고적인 느낌을 한껏 살려봤어요.


선글라스는 코치 제품.


여성적이고 섬세한 디테일은 올해의 패션 유행 경향 중 하나입니다.


색색의 큐빅을 꽃 모양으로 박아 넣은 선글라스(불가리 제품)는 마찬가지로 컬러풀하고 여성적인 의상과 궁합이 맞네요.


정말 렌즈가 커졌지요?


얼굴을 가득 덮는 사각 프레임의 선글라스(마이클 코어스 제품)는 재킷과 어울려 봤어요.


선글라스가 정장의 딱딱한 이미지를 상쇄할 뿐 아니라 도회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더해줍니다.


최근 유명 브랜드의 선글라스 신제품 발표회가 잇달아 열렸는데요,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렌즈의 크기가 아주 큰 '오버 사이즈'가 대세더군요.


마치 파리 눈처럼 얼굴의 반을 가리는 사이즈도 있었어요.


'복고풍'도 여전히 인기 있는 트렌드 키워드예요.


지난 50년대의 부티 나는 글래머 스타일,60년대의 여성스럽고 귀여운 오드리 헵번 스타일,70년대의 재키 스타일 등 지나간 시간과 패션 아이콘에서 영감을 얻은 듯한 디자인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고급화예요.


가격과 디자인 양면에서 보석만큼이나 비싸지고 고급스러워졌다는 것이에요.


렌즈나 테에 첨단 과학이 결합되면서 무게가 아주 가벼워지고 흠집도 잘 안 난다네요.


안경 다리 부분에 아예 보석을 박은 디자인도 많아요.


고급 소재에 섬세한 디테일이 더해졌으니 당연히 선글라스 가격은 비싸졌겠지요?


프레임은 아세테이트테(흔히 뿔테라고 하지요)가 완전 지배했던 지난해와 달리 메탈 소재의 비중이 조금 커졌어요.


또 두 소재를 같이 쓴 경우도 늘었고요.


렌즈 부분 프레임은 뿔테로,안경 다리 부분은 메탈로 이루어져 있는 식이지요.


지금 보기엔 파격적이고 낯설기까지 한 이 스타일도 곧 멋져 보이겠지요.


이렇게 전체적인 유행 경향을 알아도 가장 중요한 것은 나에게 맞는 디자인을 골라야 한다는 사실인데요,사각형 얼굴에는 각진 모양보다는 둥근 프레임 또는 양 끝이 살짝 올라간 캣아이 스타일이,역삼각형 얼굴엔 타원형이나 모서리 부분이 둥근 사각 프레임이,긴 얼굴엔 다리 부분에 장식이 있는 사각형이 잘 어울립니다.


그러나 이게 정답은 아니에요.


나의 개성과 취향이 무엇보다 우선한다는 것,꼭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