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도 강남처럼" .. 한나라 서울시장 후보 '표심얻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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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이 강북 표심을 겨냥한 공약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특히 주택 교육 등 강남·북 격차가 두드러진 분야에 대한 정책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박진 후보는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 4강 도시를 위한 신서울 구상 ABC'를 발표했다.
광화문과 청계천변에 정보기술(IT)·금융 클러스터 육성,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등을 제안했다.
또 뉴타운지구를 현재 25개에서 50개로 대폭 늘리고 임대주택을 고급화해 서민 주택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내놨다.
서울시가 직접 재정을 지원하는 각 구별 자율형 시범고 운영 구상도 밝혔다.
홍준표 후보는 "이젠 강북에 진 빚을 갚아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공동학군제 도입,서북부 지역 모노레일 설치,중랑천 개발 등을 제시하고 있다.
공공 임대주택이나 민간 분양방식이 아닌 '제3의 방식'을 통해 아파트 공급가를 현 시세의 절반으로 낮추겠다는 내용의 주택가격 안정화 방안을 강북 뉴타운에도 적용하겠다고 공약했다.
맹형규 후보는 △자치구별 교육재정 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지원 조례 개정 △동부간선도로 내 지하고속화 건설 △강북지역 뉴타운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 등을 부각시키고 있다.
박계동 후보는 14일 '서민형 타워팰리스' 건설과 임대주택 임대료의 3분의 1 수준 인하 등을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근 강남구청장을 사퇴하고 경선에 뛰어든 권문용 후보는 '강북을 강남 같이'를 외치고 있다.
강북지역에 △70층까지 가능한 타워팰리스 형태의 초고층 주상복합빌딩 건립 △IT산업이 모이는 유비쿼터스 건물 건설 △우수 교육시설과 첨단연구소,복합문화센터 구축 등을 내세우고 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